서경대학교 서포터즈 SKU CAST서경대 무대패션전공 학생들이 직접 기획/진행한 전시!? | [B의 존재] 전시회 랜선 도슨트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 변지우 학생
저희는 현재 디자인이라는 분야 자체가 특이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많은 수준급 이상의 디자이너들이 최고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시대인데
나중에 저희도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보니까 이제 앞으로 디자이너가 될 우리들은 사회에 어떤 것을 선보여야 될까?
'기존에 있던 디자인이나 분야를 융합해서 저희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분야의 A와 C를 잇는 '디테일의 B' 를 찾는,
그래서 'B의 존재' 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구성하는 디테일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저의 답은 호기심이라는 감정이었습니다.
'알은 세계고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소설 데미안]
그 문장에 영감을 받아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구조물에 달려있는 원단의 형태는 부서진 알의 껍질을 형상화 하고 있고요
뾰족한 구조물을 팔에 장착함으로써 "나의 세계를 부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
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 김서경 학생
미야자와 겐지의 '봄과 아수라' 라는 시집에 동명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서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생명과 고통, 삶과 죽음이라는 상반되는 주제를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머리 위의 베일은 시의 원문에 등장하는 찔레꽃 덤불과 으름덩굴을 표현을 했어요
아수라라는 뭔가 서글픔과 비애를 가진 존재를 제가 인간의 육체에 담았다는 설정이어서
영험한 시선에서 제가 이것을 신격화 했기 때문에
최대한 고급스러운 소재인 실크를 이용해서 드레스를 만들었습니다.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 황신혜 학생
제 감정이 파도치는 듯한, 감정이 왔다 갔다 하면서 긍정적이었다가 불안했다가
또 다시 긍정적으로 바뀌고 파도치는 듯한 그런 형상을 만들어냈어요
그래서 이제 이 불안감을 담은 이 실들이 점점 풀어져서
다시 긍정적으로 편하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A는 저 자신이고, C는 패션이라고 생각해서
그 사이를 이어주는 B가 감정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평소 옷을 입을때나 옷을 고를 때나 쇼핑을 할 때도
그날그날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저와 패션을 이어주는 것이 '감정'이라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 김민채 학생
자연의 유동적인 흐름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이 패션 섬유 원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고 느껴서 후드에 조화를 넣어서 디자인을 했습니다.
자연을 소재로 한 의상이다 보니까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해서 가장 큰 베이스를 잡아줬습니다.
그 원단들을 레이어드해서 자연스러운 자연의 색감을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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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수님의 특별한 도움이 있었다는데?
교수님께서 방학이어도 저희 작업한 걸 보러오셨거든요.
감사드렸던건 방학 중임에도 나오셔서 저희가 옷을 제작하다가 뭔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에 관해서 조언을 해 주시거나 패턴을 이렇게 수정해야 된다, 이렇게 만들어야 된다라는 것들을
설명 해주셨습니다.
김서경 학생 전시 소감
교수님들이 추천해주신 답사도 다녀오고 여러 후원도 받으면서
다른 학생들이 해보지 못했던 그런 경험을 해봤다는 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황신혜 학생 전시 소감
학교 커리큘럼이랑은 다르게 진행되는 자체 프로젝트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아서 많이 뿌듯합니다.
학교에서 전공실을 빌려주신 덕분에 저희가 되게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민채 학생 전시 소감
'하고싶다' 라고 생각만 하던 것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게 해준 리더에게 고맙다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들에 대해 깊게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변지우 학생 전시 소감
감격스러운 부분은 지금 이 공간이나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 여기 있는 옷들이
제 노트 속에 있는 한 문장에서 출발을 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습니다
이것을 실현시키기에는 저 혼자 정말 역부족이었어서
네 명이 모여서 이정도의 결과를 냈다는 것이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